우원식 국회의장이 9일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진행하자는 제안을 사실상 철회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 상황에서는 대선 동시투표 개헌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국회 원내 각 정당 지도부와의 공감대에 변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선 이후 개헌 논의를 본격적으로 이어가자는 입장을 내놓았다.우 의장이 언급한 ‘변수’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이 ‘정국 수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이 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오전 영상을 통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넷플릭스 스타일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된 출마 선언 영상을 통해 "내란마저 이겨내고 있는 위대한 주권자의 외침에 응답하기 위해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이 헌법 제도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운영하는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깊고 깊었던 겨울을 국민들이 깨고 나오는 중"이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본격적인 막을 올리면서 보수 진영 대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10명 중 4명은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향방이 경선 결과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국민의힘은 오는 5월 3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14~15일 후보자 등록을 받고,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예비경선(컷오프) 방식과 일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첫 통화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져 한국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대행에게 직접 대선 출마 의향을 물어본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정치적 상황 변화를 얼마나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중 한 대행에게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물었다.
정치권이 조기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을 두고 강하게 대립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대선·개헌 동시투표론’은 국민의힘의 즉각적인 찬성을 얻었으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 개헌의 시기와 방법, 범위를 놓고 양당이 뚜렷한 견해 차이를 보이면서 이를 논의할 국회 개헌특위 구성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명 대표는 7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대법원에 헌법재판부를 신설하자는 구상을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87년 개헌 당시 도입된 독일식 헌법재판소 제도는 정치적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본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헌재가 정쟁과 갈등의 상징이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법원은 법 논리에 따라 결론을 내리지만, 헌재는 미리 결론을 정해놓고 법 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