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선율이 우주를 향해 울려퍼졌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진준 교수와 글로벌 아티스트 지드래곤(권지용)이 협업한 '우주 음원 송출 프로젝트'가 9일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KAIST 우주연구원에서 진행되었으며,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융합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이번 프로젝트는 KAIST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AI 엔터테크 연구센터
9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잊혀진 민요의 아름다운 선율이 다시금 울려 퍼졌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정기 공연, '다시 그리는 노래'의 리허설 현장이었다. 이번 공연은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애창되었지만, 현재는 잊혀진 26곡의 민요를 엄선하여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키는 특별한 무대다.리허설 현장에서 만난 유지숙 예술감독은 "오랜 시간 묻혀 있던 진주를 발견한 듯한 기분으로 민요를 다듬었다"며, "각
오는 20일,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주오사카한국문화원 누리홀에서 한국과 일본의 젊은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뜻깊은 공연이 펼쳐진다. 김혜수 원장이 이끄는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일본 민주음악협회 및 국립부산국악원과 협력하여 이번 특별 공연을 준비했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이번 행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양국의 청년 예술가들이 한 무대에서 예술적 교감을 나누며 문화 예술을 통한 우호 증진을 도모하는 데
현대 조각의 거장으로 불리는 호주 출신 조각가 론 뮤익(67)의 아시아 최대 규모 회고전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 공동 주최로 마련되었으며, 4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된다.론 뮤익은 놀랍도록 정교하고 실제보다 더 진짜 같은 인체 조각으로 세계 미술계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외형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 내면의 고통, 외로움, 불안 같은
서울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담은 사진전 'Mega Seoul 8 Decades 서울에서 살으렵니다'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어 현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은 뮤지엄한미와 손잡고 오는 7월 11일까지 이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뮤지엄한미가 2012년 기획한 동명의 전시를 바탕으로, 광복 80주년과 오스트리아 제2공화국 수립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더해 현지 관객의 시각
문학동네소설상 30회 수상작 '어둠 뚫기'의 작가 박선우의 소설은 성소수자(게이) 주인공이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퀴어 소설로 분류되지만, 기존 퀴어 소설과는 확연히 다른 접근법을 보여준다.한국 사회에서 오랫동안 은폐되어 왔던 성소수자들은 최근 들어 소설,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에서 더 자주 등장하며 대중에게 점차 익숙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박 작가의 소설 속 성소수자는 기존 미디어에서 흔히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