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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인기 해수욕장은 역시 '해운대해수욕장'


2024년 여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다시 한 번 '최고의 피서지'로 자리매김하며 911만 7000명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6월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된 263개 해수욕장의 이용객 수는 4110만 명으로, 이는 2023년보다 8.2% 증가한 수치로 2020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2019년 여름에는 7158만 명이 해수욕장을 찾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에는 2671만 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2022년에는 3983만 명으로 반등했으며, 2023년에는 3793만 명으로 다소 줄어들었으나 2024년에는 다시 4000만 명대를 회복했다.

 

특히 해운대 해수욕장 방문객은 2023년보다 89만 8000명이 증가했다. 전국 해수욕장 이용객 상위 10위 중 부산은 5곳이 포함되며, 해운대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충남 대천, 광안리, 송도, 송정 등이 뒤를 이었다.

 

해수부는 2024년 여름의 기록적인 폭염이 해수욕장 이용객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의 폭염일수는 16일로, 이는 1973년 통계 시작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열대야 일수도 11.3일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해수부는 해수욕장 개장 전후로 안전 관리와 시설 운영을 점검해 큰 사고를 예방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국민들이 안전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