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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소비 급증, 국내 소비는 부진 지속
해외여행 규모가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기록하며 국외 소비가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7월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지만 해외 소비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출국자 수가 늘어나면서 해외여행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
한국은행의 잠정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5월의 여행수지는 8억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내국인이 해외에서 소비한 금액(23억4천만 달러)이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비한 금액(14억8천만 달러)을 초과한 수치다. 5월의 해외여행 지출은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하며, 201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소비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5월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감소 폭도 확대되었다. 특히 승용차, 의복, 음식료품 등의 소비가 크게 줄었다.
계절조정 기준으로도 4월과 5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며, 4월(-0.8%)과 5월(-0.2%) 모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