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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딧불’ 황가람, 짠내 나는 일상.."음원 1위에도 수입 0원"

이날 방송에서 황가람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모습을 공개했다. 좁은 싱크대에서 세수를 하고, 로션에 물을 섞어 사용하는 등 짠내 나는 일상을 보여주었다. 특히, 생활비 절약을 위해 제자이자 룸메이트에게 아침부터 잔소리를 하며, 생필품 쇼핑에서 바디워시 대신 물로 씻는다며 극강의 절약 정신을 드러냈다. 이 모습에 신동엽은 "종국이도 깜짝 놀랄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황가람은 10년 이상의 무명 생활 동안 쌓인 빚으로 인해 아껴서 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안하다. 내가 다 내야 되는데 지금 빚이 너무 많아졌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특히, 현재 히트곡 '나는 반딧불'이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입은 0원이라고 언급했다. "수익은 나랑 크게 상관없다. 노래하는 실연자는 6%를 받는데 연주한 사람이 20명이면 그걸 쪼개가는 거다"며, 여전히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아 돈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지인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었다. 이날도 그는 카페에서 커피를 내리고 청소와 서빙을 하면서 팬들에게 깜짝 팬서비스로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황가람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자신을 알아보는 손님들에게 노래를 부르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방송 중에는 황가람의 어머니도 등장했다. 어머니는 황가람이 약 150일 동안 노숙을 했다는 사실을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다. "왜 노숙을 하게 된 거냐"며 놀란 어머니는 "길면 일주일 정도일 줄 알았는데 그렇게 오래 한 줄 모르고 아빠랑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황가람은 당시 돈을 아끼려고 노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찜질방에서 자다가 비용을 아끼기 위해 찜질방 옥상에서 자게 되었다고 했다. 또한, 공중화장실에서 세면대에 세수하며 생활을 이어갔다는 황가람은 그 시절 몸무게가 49kg였으며, 그때는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없었던 것이 더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황가람은 무명 시절을 돌아보며 20년 동안 주변에서 도전을 하지 않느냐는 말을 들었지만, 결국 2년 전 처음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 당시 어머니가 폐암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에, 그는 엄마의 상태가 좋지 않을까 걱정하며 그 순간을 놓친 것 같다는 아쉬움도 털어놓았다. 어머니는 아들의 도전을 막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아들의 앞길에 걸림돌이 될까 봐 많이 걱정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또한 황가람이 피노키오 보컬로 300: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을 때를 떠올리며, 그 당시 황가람이 가수로 성공한 줄 알고 자랑스러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어려워지자 황가람은 한때 '이제 그만두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만두려고 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주마등처럼 지나갔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방송 인터뷰에서 "난 진짜 벌레 중에서도 개똥벌레"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가람이는 벌레가 아니라 빛나는 별"이라고 아들을 위로하며, 그가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 주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황가람은 눈시울을 붉혔고, 어머니와 함께 많은 감정을 나누었다.
이날 방송을 통해 황가람은 자신이 겪어온 고통과 아픔을 공유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을 얻었다. 그의 진솔한 이야기와 가족의 사랑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