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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업은 '이 생수', 도약 가능할까


오리온그룹은 2019년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출시하며 국내 3대 생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나, 시장에서의 성과는 저조하다. 

 

2022년 제주용암수의 시장점유율은 편의점 1.9%, 일반 슈퍼 1.5%에 불과하며,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생수 시장은 성장하고 있으며, 제주개발공사의 '제주삼다수'가 40.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용암수가 '혼합 음료'로 분류되는 점과 기존 브랜드의 강력한 입지가 주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생수를 '먹는샘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 제주용암수가 건강음료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용기의 디자인이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가격, 물맛 등)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긍정적인 요소로는 오리온그룹이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화 '파묘'에 등장하면서 홍보 효과를 누린 점이 있다. 오리온은 제품군 다양화와 판매처 확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용암수가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