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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4분기 전기요금 일단 '정지'..연내 인상 가능성은 열려 있어


올해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되기로 결정되었다. 다만, 한국전력의 재무 위기를 고려해 향후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한국전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4분기 동안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되며, 연료비조정요금은 최근 3개월의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매 분기 결정되는 연료비조정단가를 기반으로 계산된다. 

 

최근 3개월간의 연료비 가격 흐름을 반영했을 때, 연료비조정단가는 kWh당 -5원이었지만, 정부는 한전의 재무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고려해 +5원으로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한전은 최근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판매해 누적 적자가 43조원에 달하며, 총부채는 202조9천900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전기요금 현실화를 위해 신중하게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