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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인은 내가 먹는다!"… 반려동물의 충격적인 식인 행위 재조명
2024년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가장 충격적인 연구 결과 중 하나는 바로 반려동물이 주인 사망 후 시신을 훼손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었다는 사실이다.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편집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기억에 남는 기사 중 하나로 꼽히며 큰 화제를 모았다.
사이언스에 따르면, 반려동물, 특히 개와 고양이는 주인 사망 후 시신의 특정 부위를 뜯어먹는 섬뜩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개는 주로 얼굴과 목을 공격하고 갈비뼈를 부러뜨려 뼈를 씹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고양이는 코, 윗입술, 손가락의 피부를 벗겨내는 경향을 보인다고 보고되었다.
실제로 2020년 호주에서는 69세 남성이 사망했을 때, 그가 키우던 30마리의 고양이가 남성의 두개골, 심장, 폐를 갉아먹은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동이 단순히 배고픔 때문일 수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범죄 수사에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만약 반려동물이 시신의 장기를 먹어버린 경우, 독극물 검사를 통한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성범죄 증거가 될 수 있는 생식기를 훼손할 경우, 범죄 여부를 판단하는 데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사이언스는 이 밖에도 다양한 분야의 주목할 만한 연구들을 소개했다. 과거 식민지 국가들의 과학 기술 발전 정책, 법정에서 증언하는 과학자들의 역할, 염증과 정신 질환의 연관성, 기후 변화가 남태평양 섬에 미치는 영향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오픈 액세스 저널의 순기능, 뇌 손상 질병인 '프리온병' 신약 개발 전망, 세포 소기관을 활용한 의학 발전 가능성 등 미래 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연구들도 소개되었다.
아프리카의 유전체 연구 성과, 나이지리아발 엠폭스 확산 과정, 폼페이 화산 폭발 희생자들의 도피 경로를 밝혀낸 연구, 미국의 박사후연구원 비자 제도 문제점, 해초 투기의 부정적 영향, 프랑스 연구 기관의 윤리 위반 사례 등 다양한 사회 문제와 연관된 연구들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급증하는 글로벌 식품 무역이 세계 식량 공급 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는, 식량 안보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연구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