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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폭력' 심각한 멕시코, 여성 대통령 탄생이 변화 불러올까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은 멕시코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10월 1일 취임 예정이다. 그는 여당인 모레나(Morena) 소속으로 대선에서 약 60%의 지지를 얻어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는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의 정치적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남성의 지지가 여성보다 많았던 점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셰인바움의 임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라틴아메리카에서 우파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으며, 멕시코 내에서도 전통적인 양당의 정치적 힘이 여전히 존재한다. 주요 경쟁자인 호치틀 갈베스(Xóchitl Gálvez)는 거대 양당의 후보로서 여전히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셰인바움이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낼지가 관건이다.

 

셰인바움은 전임 대통령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의 중도좌파 정책을 이어받아, 기후 변화와 젠더 평등을 중시하는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멕시코는 전통적으로 마초 문화가 강한 국가로,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그의 정책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실행될지가 관심을 모은다.

 

셰인바움은 과거의 나프타(NAFTA) 체계에서 벗어나 공정무역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그녀는 에너지 공학 박사로서 에너지 주권과 식량 주권을 중요시하며,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접근은 멕시코 사회에서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그의 성공적인 정치적 행보는 시민의 참여와 지지를 바탕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셰인바움이 과연 오브라도르의 유산을 이어받아 멕시코의 정치 지형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 있다. 그의 정책이 실제로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