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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내내 아무것도 안 먹은 승객, 사실 '밀수범'이었다


긴 비행 동안 기내식과 물을 모두 거부한 승객이 금 밀수범으로 적발됐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힌두스탄 타임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인도 델리로 향하는 에어 인디아 992편에서 승무원이 수상한 남성 승객을 발견했다. 이 승객은 5시간 30분 동안 음식을 일절 거부하고 움직임을 최소화했다. 승무원은 이를 기장에게 보고했고, 기장은 관제 당국에 알렸다.

 

비행기 착륙 후 보안 요원이 해당 승객을 조사한 결과, 그는 타원형 캡슐 4개에 금을 숨겨 체내에 밀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 1kg이 넘는 금은 현지 가치로 약 1억1500만 원에 달했다. 경찰과 세관은 항공사 직원들의 기지에 감사를 표하며 배후를 조사 중이다.

 

또한, 베트남 국적의 20대 승무원들이 화장품 용기에 액상 대마를 담아 한국으로 밀반입하려다 구속됐다. 이들은 1회당 6만 9000원에서 15만 원을 받았으며, 마약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국내 유통하려던 A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베트남으로 돌아간 승무원 1명을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했다.

 

세관 당국은 승무원들에게 장시간 비행에서 음식을 거부하는 승객이 금을 밀수할 가능성이 있음을 주의 깊게 살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