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초이스

여권 차기 대선주자 1위는 김문수... 그러나 이재명과 맞붙으면 13%P 차이로 참패?

 조기 대선 가상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이재명 대표는 김문수 노동부 장관과의 가상 대결에서 47.2%의 지지율을 얻어, 34%를 기록한 김 장관을 13.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대결에서는 46.8% 대 24.9%로 21.9%포인트 격차를 보였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대결에서도 47.9% 대 23.8%로 24.1%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점했다.

 

진영별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42.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7.5%), 김동연 경기지사(5.9%), 김부겸 전 국무총리(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24.9%로 1위를 기록했으며, 유승민 전 의원(9.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8.2%), 오세훈 시장(6.4%), 홍준표 시장(5.3%), 안철수 의원(3.1%)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9.2%, 국민의힘이 38.5%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53.6%, 반대 의견이 42.9%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 신뢰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52.7%가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43.8%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 전화면접(7.8%)과 무선 ARS(92.2%)를 병행해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