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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를 탱크로 밀어버리자!" 허위 폭로에 김용현 격분..민주당 고소 예정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박범계·서영교·박선원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20일 김 전 장관 측은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을 “허위 날조 사실”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민주당의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은 1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용현 전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당일 국방컨벤션센터 오찬 자리에서 ‘국회가 국방예산으로 장난질인데 탱크로 확 밀어버려’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오찬에는 국방부 산하 태스크포스(TF) 조직인 ‘국방혁신기획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전 장관 측은 “민주당의 주장은 전형적인 반국가세력의 거짓 선동 책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즉각 이들을 수사해 내란 책동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당시 상황에 대해 일부 언론은 “참석자들이 해당 발언을 국회에 불편함을 드러낸 돌출성 발언 정도로 여겼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전 장관 측은 발언 자체가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하며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전 장관 측은 명예훼손 고소와 함께 추미애 의원 등 4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와 국회의원 징계 청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